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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도이스는 정말 헤라클레스의 검이었을까? 物件

<헤라클레스의 검> (최초 작성 - 2008. 10. 31.)

한줄 요약 : 마마도이스가 헤라클레스의 검이라고 한 『아발론 연대기』의 말은 믿을 수 없다.

01. 들어가며

『아발론 연대기』에는 아더왕의 또 다른 검인 마마도이스가 나온다. 그리고 이 마마도이스는 본래 헤라클레스가 사용했던 검1)이라고 한다.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얻기 위해 콜키스 섬으로 모험을 떠났을 때, 모험에 참가했던 헤라클레스가 사용했던 검이 마마도이스라는 것이다. 헤라클레스의 무기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곤봉이었기 때문에, 헤라클레스의 검이라고 하는 마마도이스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이아손이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나는 모험은 <그리스 신화>나 『아르고나우티카(Argonautika)』2)에 잘 나타나 있다. 헤라클레스는 이 모험에 처음부터 참여하지만 중간에 다른 영웅들과 떨어져 돌아오게 된다. 이것은 그가 아직 열 두가지의 과업을 다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발론 연대기』의 말처럼 마마도이스가 헤라클레스의 검이었다면, 그가 처음 모험에 참여했을 때부터 도중에 모험에서 이탈할 때까지의 이야기에서 이와 관련된 기록이 나타나야 한다.

  <아르고호의 모험>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 헤라클레스가 검을 가지고 있었는가? 만약 그가 검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이름이 따로 소개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마마도이스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둘, 헤라클레스의 행동에서 검을 사용했다고 볼 만한 것이 있는가? 만약 '베다'와 '찌르다'와 같이 검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행동을 헤라클레스가 취했다면 적어도 그가 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그것이 마마도이스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찾아낼 수 있다면, 마마도이스를 헤라클레스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마마도이스가 헤라클레스의 검이었다고 한 『아발론 연대기』의 말은 믿을 수 없다. 위의 두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도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찾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02. 헤라클레스의 등장

  다음의 내용은 헤라클레스가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다.

  우리가 듣기로는 용감한 헤라클레스도 아이손의 아들3)의 부탁을 흘려듣지 않았다. 그는 영웅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아르카디아에서 리크레이온의 아르고스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에리만토스 늪 근처 람페이에 골짜기에서 풀을 뜯고 있던 멧돼지4)를 산 채로 걸머지고 오는 중이었다. 그는 미케나이의 광장 앞에 사슬로 묶은 이 멧돼지를 자신의 건장한 어깨에서 가볍게 떨쳐버리고 출발했다. (중략) 힐라스도 헤라클레스와 함께 떠났다. 그는 한창때의 나이였고, 헤라클레스의 충실한 수행원으로 그의 활과 화살을 들고 다녔다.5)

  여기서는 그의 무기 가운데 활과 화살만이 보인다. 검은 물론이고 그의 대표적인 무기인 곤봉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을 보자. 이아손과 영웅들은 파가사이 항구에서 출항을 하기 전 소를 잡아 해안과 항해의 수호자로 불리는 아폴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때 두 마리의 소를 잡는데, 그 중 한마리를 헤라클레스가 잡는다.

  그 사이 두 영웅, 즉 엄청나게 힘센 앙카이오스와 헤라클레스가 소를 죽이기 위해 무기를 들었다. 우선 헤라클레스가 곤봉으로 소의 이마 한 가운데를 치자, 소가 땅바닥에 털썩 꼬꾸라져 버둥거렸다. 앙카이오스가 청동도끼로 나머지 소의 널찍한 목을 쳐 질긴 힘줄을 끊어놓자, 소는 비틀거리다가 두 뿔을 땅에 박고 쓰러졌다.6)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헤라클레스가 처음으로 무기를 사용한 장면이다. 그는 곤봉으로 제사 지낼 소를 잡았다.
  다음은 배가 출항할 때의 모습이다. 영웅들은 각자 배안에 앉을 자리를 잡고 앉았다. 헤라클레스와 앙카이오스는 노 젓는 자리가 아닌 배의 한가운데 앉게 된다.7)

  한가운데는 앙카이오스와 헤라클레스의 육중한 몸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몽둥이를 옆에 내려놓았는데, 그의 발 아래로는 쭉 뻗은 배의 용골이 보였다.8)

  헤라클레스가 곤봉을 내려놓은 것은 배에 앉았을 때 그것이 거추장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때 헤라클레스가 검(마마도이스)을 찾고 있었다면 그것도 함께 내려놓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와 같은 내용은 없다.

03. 전투에 참가한 헤라클레스

  영웅들은 모험을 계속하다 돌리오네스 족이 살고 있는 키지코스 섬에 들르게 된다. 이 섬의 왕은 키지코스였다. 그는 '만약 영웅들로 이루어진 귀한 행렬이 지나가면, 싸울 생각을 하지 말고 이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라'는 신탁을 들었기 때문에 영웅들을 매우 환대했다. 영웅들도 그의 환대를 받아들였다.
  키지코스 섬에서 영웅들은 두 번의 전투를 치르게 된다. 한번은 키지코스 섬 정상에 사는 미개인들이 쳐들어와 이를 격퇴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키지코스 섬을 떠나 항해를 계속하던 영웅들이 밤 사이 역풍이 불어 다시 섬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적으로 오인한 돌리오네스인들과 벌인 전투다. 여기서 헤라클레스는 크게 활약한다. 다음을 보자.

  그런데 바로 그때 미개인들이 멀리 산에서 몰려 내려와 엄청나게 많은 바위 덩어리고 키토스 항구의 입구를 바다 밑까지 막았다. 마치 물고기를 한데 가두어서 잡으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헤라클레스가 남아 있던 다른 영웅들과 함께 재빨리 활을 쏘아 그들을 차례로 쓰러뜨렸다.9)

  그러나 아무도 그곳이 키지코스 섬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돌리오네스인들도 어둠 때문에 영웅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펠라스고이 족의 일파인 호전적인 마르로네스인이 해안에 상륙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재빨리 무장을 하고 적들에게 맞섰다.
  양측은 서로 물푸레나무 창과 방패를 부딪치며 싸웠다. (중략) 이아손이 그(키지코스 왕)에게 덤벼들자, 그가 이아손에게 몸을 돌렸고, 그 순간 이아손이 그의 가슴에 창을 꽂았다. (중략) 헤라클레스는 텔레클레스와 메라브론테스를 때려 죽였고, 아카스토스는 스로드리스를 때려 죽였다. 펠레우스10)는 젤리스와 재빠른 게피로스를 죽였다. 좋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창을 지닌 텔라몬은 바실레우스를 죽였고, 이다스는 프로메우스를, 클리티오스는 히아킨토스를 죽였다. 틴다레오스의 아들들인 폴리데우케스와 카스토르는 메갈로사케스와 플로기오스를 죽였다. 오이네우스의 아들은 대담한 이티모네우스뿐만 아니라 대열의 맨 선두에 있던 아르타케스를 죽였다.
11)

  헤라클레스가 미개인과 싸울 때는 활을 사용했고, 돌리오네스인들과 싸울 때는 무기가 언급되지 않았으나 '때려 죽였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의 무기인 곤봉을 사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영웅들의 경우 그냥 '죽였다'라고 나오는데, 이아손이나 텔라몬처럼 창을 사용했을 것이다. 전투에 참가한 헤라클레스의 행동에서도 검을 사용했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04. 헤라클레스의 이탈

  키지코스 섬을 떠난 헤라클레스와 영웅들은 키오스라는 도시에 들른다. 여기서 헤라클레스는 다른 영웅들과 떨어져 모험에서 이탈하게 된다. 키오스로 가는 도중에 영웅들은 누가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노를 저을 것인가를 두고 시합을 벌이게 되는데, 여기에 참여한 헤라클레스의 노가 파도에 맞아 두 동강이 난다. 그래서 그는 키오스로 도착하자마자 저녁도 먹지 않고 자기 손에 맞는 노를 만들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다음을 보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헤라클레스는 가지도 많지 않고 그리 크기도 않은 전나무 하나를 발견했다. 길이나 두께가 잔가지 없이 매끈하고 곧게 뻗은 포플러 줄기 같았다. 그는 활과 화살이 들어 있는 전통을 얼른 땅 위에 내려놓고 사자 가죽을 벗었다.
  헤라클레스는 이 전나무의 밑동을 청동곤봉12)으로 쳐 흔들더니, 자기 힘을 믿고 발을 적당하게 벌린 후 나무에 건장한 어깨를 기댄 다음 힘껏 들어 올렸다. 전나무는 땅속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었지만 헤라클레스가 꽉 껴안고 힘을 한 번 주자 흙덩이째 뿌리가 들렸다. 겨울철에, 특히 불길한 오리온별이 사라지면, 갑자기 하늘에서 돌풍이 휘몰아쳐 묶어놓은 줄을 끊고 배의 돛대를 쐐기째 뽑아낸다. 마치 그것처럼 헤라클레스는 전나무를 단숨에 뽑아 들어 올렸다. 그는 다시 활, 화살, 몽둥이를 들고, 사자 가죽을 걸친 다음 귀로에 올랐다.
13)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헤라클레스가 등장하는 마지막 부분이다.14) 노로 사용할 전나무를 뽑을 때 헤라클레스는 활과 전통을 내려놓고 사자 가죽을 벗었다. 헤라클레스는 맨몸에 사자 가죽을 걸쳤다고 한다. 그가 검을 가지고 있었다면, 검대를 허리에 둘러 검을 그곳에 걸어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자 가죽을 벗으려면 먼저 검대부터 풀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말은 없다. 또 전나무를 흔들 때 사용한 무기도 '청동곤봉'이었다.

  그가 돌아가는 모습을 얘기한 마지막 문장에서도 활, 화살, 몽둥이, 사자 가죽만 나온다. 결국 『아발론 연대기』에서 말하는 "헤라클레스가 황금 양털을 얻기 위해 이아손을 콜키스로 데리고 갔을 때 사용했다"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05. 헤라클레스와 검

  헤라클레스를 다룬 다른 이야기에서 헤라클레스와 검에 대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헤라클레스의 아버지인 암피트리온15)은 그를 동생인 이피클레스와 함께 카스토르16)에게 칼 쓰는 법, 중무장 전투 기술을 배우게 했다. 동생인 이피클레스는 치는 법을 가르치면 베는 법까지 익혔지만 헤라클레스는 사흘을 채 못 채우고 칼은 버리고 몽둥이를 하나 다듬어 감히 스승의 버릇을 고치려고 했다17)고 한다. 헤라클레스가 검을 잘 다루지 못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헤라클레스의 검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기는 하다. 헤라클레스가 열 두가지 과업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 신들이 그에게 선물을 했다.18) 그 중에 헤르메스 신이 그에게 칼을 선물했다19)고 한다. 신의 선물인 만큼 대단한 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검 역시 이름이 전해지지 않으며, 이어지는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06. 결론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결국 마마도이스는 헤라클레스의 검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마마도이스가 헤라클레스가 사용했던 검이라는 『아발론 연대기』의 내용은 내게 큰 흥미를 가져다 주었다. 비록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더라도, 덕분에 헤라클레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으니 유익한 조사였다.

각주)
1) 『아발론 연대기』 02 원탁의 기사들,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북스피어, 36쪽
2) 『아르고나우티카』 그리스의 시인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가 쓴 영웅서사시. 테살리아의 이오루코스의 영웅 이아손을 수령으로 한 50인의 용사들이 '아르고 호'를 타고, 금빛 양의 털을 구해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국내에는 김원익 씨가 『아르고호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번역한 책이 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아르고호의 모험>으로 통일하겠다.
3) 이아손을 말한다.
4) 에리만토스의 멧돼지를 생포한 것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 가운데 네 번째라고 한다. 이것을 통해 헤라클레스가 아직 자신의 열 두가지 과업을 다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나는 모험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5) 『아르고호의 모험』,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지음, 김원익 옮김, 바다출판사, 2005, 57~58쪽.
6) 『아르고호의 모험』, 71~72쪽.
7) 옮긴이 김원익씨는 이 이유를 그들의 몸무게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는데 아마도 배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서일 것이다.
8) 『아르고호의 모험』, 76쪽.
9) 『아르고호의 모험』, 96쪽.
10)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아버지다.
11) 『아르고호의 모험』, 97~98쪽.
12) 헤라클레스의 곤봉에 대해서는 그가 처음 네메아의 사자를 잡으러 갔을 때, 그가 네메아의 숲에서 직접 뽑아낸 올리브 나무로 만들었다는 얘기와 함께, 헤파이스토스 신으로부터 놋쇠(청동) 곤봉을 선물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13) 『아르고호의 모험』, 104쪽
14) 헤라클레스가 노를 만들러 간 동안 그를 시중 들던 힐라스가 물을 뜨러 가다 샘의 요정들에게 납치된다. 헤라클레스는 힐라스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 헤매다 아르고 호가 출발할 때까지 돌아오지 못해 남겨지고 만다. 영웅들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헤라클레스의 흔적을 발견하게 되나, 그와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15) 물론 그의 실제 아버지는 제우스다.
16) '디오스쿠로이(제우스의 쌍둥이 아들)' 중 하나인 카스토르는 거위로 변신한 제우스와 레다 사이에 난 아들이다. 카스토르도 아르고 호의 모험에 참가한다.
17)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이윤기 지음, (주)웅진씽크빅, 2007, 100쬭.
18) 『그리스의 신과 영웅들』, 홍사석 지음, 도서출판 헤안, 291쪽.
19) 이 외에 아테나 여신은 철모와 장신구를, 포세이돈은 말을, 제우스는 방패를, 아폴론은 활과 화살을, 헤파이스토스는 황금 갑옷과 놋쇠로 만든 장화 그리고 놋쇠 곤봉을 선물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물은 활과 화살을 제외하고는 헤라클레스의 이야기에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헤라클레스가 죽을 때 활과 화살은 필록테테스에게 주었고, 자신을 화장할 나무더미를 쌓은 다음 곤봉을 베고 사자 모피로 몸을 덮었다고 한다.

<참고도서>
1) 『아발론 연대기』 02 원탁의 기사들, 장 마르칼 지음, 김정란 옮김, 북스피어.
2) 『아르고호의 모험』,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지음, 김원익 옮김, 바다출판사, 2005.
3)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 이윤기 지음, (주)웅진씽크빅, 2007.
4) 『그리스의 신과 영웅들』, 홍사석 지음, 도서출판 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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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좋쿤요 2014/03/20 23:39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오오옷 2015/09/30 21:59 # 삭제 답글

    마마도이스가 헤라클레스의 검이 아니었군요! 문헌 조사 정말 철저히 하셨네요. 그런 조사 능력 부럽습니다 ㅠㅠ.
  • 빼뽀네 2015/10/12 18:05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참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
  • 남자 성기 키우기 kr 2022/09/07 18:23 # 삭제 답글

    계속하십시오, 훌륭한 항목
  • producent okna pcv p 2022/09/18 17:18 # 삭제 답글

    그런 작품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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